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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기초 전기지식

오늘의 궁금증 Q1/ 우리나라는 220V를 쓰는데 110V를 쓰는 나라가 있는 이유?!

by 지식타비 2020. 1. 5.

혹시 해외여행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행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일부 나라에서 일명 '돼지코'가 아닌 일자 형식의 플러그를 보고 놀라셨을 겁니다. 플러그 변환 탭 변환기도 챙기셨을 것입니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나라(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에서는 200V에서 250V 사이의 표준전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대만은 표준전압이 110V입니다.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110V였습니다. 한국전력은 1973년부터 2005년까지 32년간 우리나라의 표준전압을 110V에서 220V로 끌어올리는 승압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압이 높을수록 큰 전류를 보낼 수 있고 전압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큰 전류를 보낼수록 손실이 큽니다. 

 

그럼 왜 효율이 안좋은 110V를 쓰나?

 선진국은 안전을 위해 110V를 쓰며 후진국은 효율만 중시해 220V를 쓴다고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 영역의 감전에서 중요한 건 전압이 아니라 전류입니다. 사람의 몸은 5mA정도의 전류가 들어오면 경련이 일어나고 50mA에 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100mA가 되면 심장이 정지하게 됩니다. 만약 전압만 위험했다면 겨울철 엄청 높은 고전압인 정전기는 살인적이었을 것입니다. 안 죽는 이유는 순간적이기 때문에 전류량이  미세해서 뜨끔 하고 마는 것입니다.

 처음 대부분의 전기는 불을 밝히는 데 사용해 왔고 100V-110V면 충분했었습니다. 그런데 가전제품들이 나오면서 전력사용량은 점점 늘어만 갔고 전선에 전류가 많이 흐르면서 손실도 커지자 전압을 올릴 필요성을 느끼면서 국가적으로 승압을 해야 했는데 이미 많은 가전제품들이 출시하고 사용되고 있어 쉽게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일본이 승압 시기를 놓친 나라인데 일본은 심지어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은 각각 60HZ, 50HZ로 주파수가 다릅니다.

 

 일본은 이미 기존에 110V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60년대 급성장 시기에도 110V를 사용했는데 이때 가전제품이 각 집안에 속속 들어가면서 220V로의 승압을 놓친거죠.  한국은 이보다 더 늦은 시기에 가전제품이 도입이 되었고 상대적으로 110V가 덜 분포돼있어 220V로 승압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또한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 한 번에 바꾸기가 힘듭니다. 승압을 해서 쓰는 지역도 있습니다!! 

오늘은 110V 와 220V가 나눠진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해외여행 갔을 때 탭 변환기를 안 챙겨가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 보았을 때 왜 승압이 더 좋은지, 전압이 낮으면 왜 전력 손실이 높은지 등등 에 대한 기초적이지만 궁금하신 분들 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주제로 선정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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