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궁금증 Q71/ 녹색요금제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녹색 요금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색 요금제

 

(Green Pricing)

녹색 요금제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자발적으로 구입하려는 기업, 소비자에게 전기요금에 그린 프리미엄을 얹어 발전 전력을 판매 및 공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기요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산한 에너지만 사용하겠다"라는 뜻입니다.

녹색 요금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일정량 구매(Block-Based) 방식

정액제로 전력사용량과 무관하게 매월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사용량 대비(Percent-of-Use)

정률제로 소비자의 월 전기사용량 중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부담금(Levy)

신재생에너지 기금 또는 펀드에 기부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녹색 요금제는 RE100의 핵심입니다.

 

RE100

 

RE 100은 전기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서 2019년 현재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 중입니다.
 
RE 100을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기존 발전사 중심에서 전력소비 체인 글로벌 기업들로 확대돼 에너지 전환의 동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RE100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인증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 재생에너지원 100% 사용 선언

2. 기업이 보유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

3. 각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치를 매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보고

 

녹색 요금제는 RE 100 참여 의향 기업이나 개인이 기존 전력요금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더한 요금제로 변경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지분투자 인정은 사업용 발전소에 지분 투자할 경우 투자한 지분의 해당 발전량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발급하지 않는 조건 하에 RE 100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법으로 이행됩니다.

세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는 이유?

 

파리협정(신기후체제) 이후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였고 일부 국가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였습니다.

기업들의 RE100 참여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사회 인식 변화,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RE100에 가입된 185개의 기업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BMW, 이케아, 애플,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30여 개의 기업이 이미 95% 이상 목표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의 전력 시장 구조 때문입니다.

이미 삼성, LG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절실한 친환경에너지 구매 의욕과 제도 개선 요구는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력 거래의 과정에서 반드시 한전을 거쳐야 하고, 에너지를 선택하여 구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을 증명할 확인 제도도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동참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던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RE100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2019년 두 달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2020년부터 시작될 본 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